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사실 조용히 덮어둘 수도 있는 문제였다

사실 조용히 덮어둘 수도 있는 문제였다. 등봉현에 있는 작은 마을 노압(魯壓). 인접한 온현처럼 비옥한 평야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등봉현성처럼 무학사와 파식장으로 시끌벅적하지도 않은 작은 산촌이다. 이 산촌에 탐관오리의 횡포가 불어닥친 것이 하필이면 식량이 떨어져가는 때였던 것이 문제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감춰놓은 식량마저 공출해가는 관리의 횡포에 노압마을 사람들이 들고일어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 당황한 등봉현의 지현이 폭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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