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운이 바닥에 누워 발가락으로 복면인중 한명을 불렀다. 실전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천운은 재미가 붙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호응하는 복면인은 아무도 없었다.
'저놈들이 안덤비네...... 이러다가 진짜 굶어죽는 건 아닌가? 그럴 바에야 차라리 먹고 죽는 게 좋을텐데...... 아~ 심심해~!'
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이천운은 노래를 읊었다.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환가.......
이무결이 동쪽나라에서 배워왔다는 노래를 부르며, 이천운은 기분전환을 했다.
어이~!
뒤에서 뭔가가 날아와 이천운의 뒤통수를 때렸다. 이천운은 아픔을 느끼며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아마 방취영
은 아마 방취영이 찾아줄 수 있을 터였다. 그녀는 상당히 술에 취해 있었다. 그녀는 거의 하소연에 가까운 목소리로 가 최우와의 대결로 쓰러진 뒤로부터 지금까지 그녀가 겪은 일을 이야기했다. 투철한 직업정신 덕인지 취한 와중에도 말에 조리가 있어 가 앞뒤 사정을 다시금 끼워맞추는 수고를 할 필요는 없었다. [당신 때문에 사람을 죽였어요! 아니 그놈은 죽일 놈이었으니 됐지. 그보다는 그 아이가 불쌍해서....] 는 방취영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나서 고민에
제일 위층이다!] 검선은
제일 위층이다!] 검선은 그 등뒤에다 소리를 질렀다. [고생했수다, 형님.] 화선은 다리를 가볍게 두드렸다. [글쎄 말이다. 저 계집애가 그리도 빠른 신법을 지니고 있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느냐. 하마터면 큰일날 뻔했다.] [맞는 말이오. 원래는 건주 외곽에서 사정을 설명하고 같이 이곳으로 오기로 했었는데 말이오.] 화선은 고개를 휘휘 젓다가, 의형인 검선에게 슬며시 아부를 했다. [근데 말이오, 일 끝나면 저 아가씨하고 술 한잔 해도 되겠지요.] [이 놈이!] 두 노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디겠는지 일어났다. [이것이!] 노인은
디겠는지 일어났다. [이것이!] 노인은 첩이 독차지한 요를 빼앗으려다가 누군가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으헛! 누구? 누구요?] 방취영은 허리를 굽히고 노인의 혈을 손가락으로 찔렀다. 푸석한 노인의 피부가 손가락을 되찔렀다. 노인은 그 순간 전신이 쩌릿해지는 느낌과 함께 몸이 굳었다. [조용히 듣기만 해요!] 노인은 눈을 깜박였다. [독을 해독할 수 있는 약재가 필요해요.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난 비단집 아들 장부귀라고 해
"난 비단집 아들 장부귀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평소 과묵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서 말도 잘 하지 않던 장부귀가 쑥스러워하는 소년들을 제치고 먼저 소개를 했다. 그러면서 맞은편에 앉아있던 붉은 비단옷의 소녀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난 대장간 아들 장거한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너희는 내가 지켜주마! 하하하하!"
뭘 지켜주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격하기로 소문난 장거한이 주루가 떠나갈 듯 한 큰 목소리로 뒤를 이었다.
평소 과묵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서 말도 잘 하지 않던 장부귀가 쑥스러워하는 소년들을 제치고 먼저 소개를 했다. 그러면서 맞은편에 앉아있던 붉은 비단옷의 소녀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난 대장간 아들 장거한이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너희는 내가 지켜주마! 하하하하!"
뭘 지켜주겠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과격하기로 소문난 장거한이 주루가 떠나갈 듯 한 큰 목소리로 뒤를 이었다.
2015년 11월 18일 수요일
일대에서 소문난 고수들이 모여 있었다.
일대에서 소문난 고수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열여섯이다. 그들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자음자작 중이었다. 이윽고 주막의 문이 열리며 그들이 기다리던 사람이 들어왔다. [대형!] [아우들!] 그들은 장백산에 근거를 둔 장백검문(長白劍門)의 장문인과 그 사제들이었다. 장백산과 건주여진부(建州女眞部)를 석권하고 있는 조선인들의 무문(武門), 그들의 주력이 이곳에 모인 것이다. [이나으리가 우리
있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이곳 천금은장
있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이곳 천금은장에서 건져낼 것은 없을 것이다. 는 대충 몇 마디 더 이야기를 하고 호화스러운 접객실을 나섰다. 바깥에는 그의 수하 당두들이 희희낙락한 채 서 있었다. [가자!] 기분이 나빠지니 말도 평상시보다 거칠게 나왔다. 그렇게 사라지는 를 보며 박영민은 어디론가 연락을 보냈다. 그곳은 몇 년 전부터 이성양의 명에 따라 자금을 대주고 있는 장소였다. [아직도 그 일을 쫓아다니는 거냐?] 동창에 와보니 제독 위현 역시 궁중에서 돌아와 있었다. 위현은 왠지 기분 나빠 보였다. 평상시 를 대할 때의 태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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